한국콜마 회장, 정부·여성 비하 유튜브 재생…리섭TV “좌파가 장악한 나라는 다 망했다”
한국콜마 회장, 정부·여성 비하 유튜브 재생…리섭TV “좌파가 장악한 나라는 다 망했다”
  • 승인 2019.08.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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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성 비하 유튜브 영상 재생한 한국콜마 회장/사진=JTBC 뉴스
정부·여성 비하 유튜브 영상 재생한 한국콜마 회장/사진=JTBC 뉴스

한국콜마 회장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유튜브 영상을 직원하게 시청하게 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유튜브 채널이 리섭TV로 밝혀졌다.

8일 한국콜마 직원 등에 따르면 한국콜마 회장은 월례조회에서 한일 관계 악화를 두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유투브 채널 리섭TV의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리섭TV는 지난 2월 26일 개설된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18만 명, 총 조회수 약 1300만 뷰를 기록 중이다. 한국콜마 회장이 재생한 영상은 현재 161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반일 불매운동, 유승준, 남북미회담, 황교안 대표, 한국인의 문제점 등 정치 외에도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월례조회 때 공개한 영상에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문제성 발언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상에는 한국 현 상황과 과거 베네수엘라를 비교하며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같다.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베네수엘라도 그랬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유튜버는 “좌파가 장악한 나라는 다 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조회에 참석했던 회사 관계자는 "여성 비하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다시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