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규탄,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도쿄 올림픽 보이콧도?…“국민 10명 중 7명 찬성”..선수들 반응은?
아베 정권 규탄,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도쿄 올림픽 보이콧도?…“국민 10명 중 7명 찬성”..선수들 반응은?
  • 승인 2019.08.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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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10명 중 7명이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찬성”이라고 지난 5일 전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68.9%로,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반대 응답(21.6%)의 3배를 넘었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도쿄 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보이콧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수촌에서 만난 한 선수는 “한·일 관계도, 국민 정서도 이해하겠다. 그래도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올림픽만 바라보며 4년 아니, 평생 준비한 선수들이다. 선수 십중팔구는 ‘보이콧이 과한 결정’이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림픽 보이콧은 신중히 다뤄야 할 카드”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에서 먼저 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하는 자체가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을 위배 한다’는 국제적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