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오마이걸 편
[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오마이걸 편
  • 승인 2019.08.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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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사진=W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인 오마이걸은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오마이걸은 지난 2015년 첫 미니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로 데뷔해 특유의 싱그러운 목소리와 밝은 분위기로 다수의 팬을 확보하며 대중들에게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성까지 모두 갖춘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세 번째 미니앨범 ‘핑크 오션(PINK OCEAN)’ 커버/사진=WM엔터테인먼트

◆세 번째 미니앨범 ‘핑크 오션(PINK OCEAN)’ -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

강한 드럼 리듬이 매력적인 알앤비 팝곡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는 학교에서 사랑을 찾아 다니는 소녀의 이야기를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멤버들끼리 주고 받는 듯한 생동감 있는 목소리와 멤버 각각의 개성 있는 보컬이 사랑을 숨바꼭질 하듯 찾아다니는 소녀의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특히 곡 초반에 ‘라라라 라라라(lalala lalala)’하는 화음과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어’하는 산뜻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세 번째 미니앨범 ‘핑크 오션(PINK OCEAN)’ 커버/사진=WM엔터테인먼트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링 북(COLORING BOOK)’ 커버/사진=WM엔터테인먼트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링 북(COLORING BOOK)’ - ‘아지트(Agit)’

좋아하는 상대의 마음을 아지트로 표현해 짝사랑하는 화자의 독특한 시각이 돋보이는 팝곡 ‘아지트(Agit)’는 그루브한 비트와 리드미컬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분명히 여기 어디쯤’, ‘그의 마음 제일 안쪽에’와 같은 재치 있는 가사의 후렴구가 잔잔하게 와닿는다.

세 번째 미니앨범 ‘핑크 오션(PINK OCEAN)’ 커버/사진=WM엔터테인먼트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 커버/사진=WM엔터테인먼트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 - ‘러브 어 클락(Love O’clock)’

지난 2016년 발매된 오마이걸 리패키지앨범 ‘윈디 데이(Windy Day)’의 동명의 타이틀곡에 대한 후속 이야기다. 광활한 평야가 연상되는 인상적인 후렴구와, 강한 비트와는 대비되는 밝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바람이 불던 날부터 사랑에 빠졌던 화자의 복잡 미묘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을 묘사하여 사랑에 빠진 이의 마음과 설렘을 극대화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핑크 오션(PINK OCEAN)’ 커버/사진=WM엔터테인먼트
첫 번째 정규앨범 ‘다섯 번째 계절(THE FIFTH SEASON)’/사진=WM엔터테인먼트

◆첫 번째 정규앨범 ‘다섯 번째 계절(THE FIFTH SEASON)’ - ‘심해(마음이라는 바다)’

미디움 템포의 어쿠스틱 팝 장르 곡이다. 콘트라베이스와 첼로, 피치카토 등 어쿠스틱 악기와 오마이걸의 풍성한 보컬이 만나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마음이라는 바다’, ‘저기 끝이 난 아득해’, ‘투명했던 여기 널 한 방울 톡 떨어트렸을 뿐인데’ 등 감각적인 가사와 오마이걸의 완성도 높은 보컬 실력의 스토리 전달력이 뛰어난 곡이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