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교수, 자신의 신간 비판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그러한 말버릇을 어디서 배웠느냐?” 무슨일?
이영훈 교수, 자신의 신간 비판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그러한 말버릇을 어디서 배웠느냐?” 무슨일?
  • 승인 2019.08.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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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영훈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신간을 비판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법적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교수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올린 '조국 교수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구역질난다는 등 격한 욕설로 상대방을 매도하는 것은 연구자, 교육자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말버릇을 어디서 배웠느냐고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생 비정치적으로 연구실을 지켜온 사람을 부역·매국 친일파라고 매도했다"며 "친일파와 무관하고 오히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라온 사람을 부역·매국 친일파로 규정하겠다면 그 용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조국 씨는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 정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했는데 어느 대목이 그렇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 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조국 씨는 저와 동료들의 연구자로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이는 합당한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범죄임을 상기해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교수의 신간과 그 속에 소개된 주장을 비판한 신문 칼럼을 게재하며 "이하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