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연산’ 발언 ‘대국민 사과’…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
안상수, ‘자연산’ 발언 ‘대국민 사과’…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
  • 승인 2010.12.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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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 안상수 공식홈페이지

[SSTV l 이금준 기자] 여성의 외모를 두고 ‘자연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여성 비하 파문에 휩싸였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저의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며칠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 서민생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22일 여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실에 일일 보좌관에 참여한 걸그룹을 거론하면서 “난 얼굴 구분을 못하겠어. 다들 요즘은 전신 성형을 하니”라며 “연예인 한명이 성형 비용으로만 일년에 2억~3억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고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그는 “요즘은 룸(룸사롱)에 가도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 난 얼굴의 턱이나 뼈 깎고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코를 보면 정확하게 알겠더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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