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역대급 막말들’ 또 뭐 있나?... “딸 강간 당해도 용서” “촛불시민 쏴 죽여야”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역대급 막말들’ 또 뭐 있나?... “딸 강간 당해도 용서” “촛불시민 쏴 죽여야”
  • 승인 2019.08.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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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지난 5일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집회 현장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주옥순 씨의 모습이 보도됐다.

주옥순 씨의 발언이 7일 오전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주 씨의 또 다른 막말들도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주 씨의 대표적인 막말로는 자신의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용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는 한일 ‘위안부’ 협정 논란이 한창이던 2016년 “자기 딸을 강간한 가해자가 반성도 안 하는데 용서를 해주는 엄마가 어딨느냐”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지적에 “나는 용서한다”고 발언해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촛불집회 두고도 주옥순 씨는 “촛불 시민들을 쏴 죽여야 한다”고 말해 2017년 1월 군인권센터로부터 내란 선동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주씨는 또 군인권센터로부터 고발을 당한 시기에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농성장을 훼손, 논란이 됐다. 

당시 주옥순 씨는 엄마부대봉사단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서울 서초구 삼성본관 건너편에서 468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반올림 농성장의 펼침막과 피켓 등을 훼손했다. 

당시 농성 중이던 반올림 회원들이 이를 제지하자 엄마부대봉사단은 폭언과 삿대질을 하며 몸을 밀치도 했다. 

엄마부대봉사단은 “이재용 구속을 중단하라”, “계엄령 발동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올림 회원들에게 “농성장을 철거해버리겠다”고 윽박을 질렀다. 현장에 있던 반올림 회원은 112에 신고하며 소동은 멈췄다. 

한편 주옥순 씨는 2013년 ‘엄마부대’를 설립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을 지지해왔다.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