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노재팬 배너기 사건’에 이언주 의원 강렬한 일침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노재팬 배너기 사건’에 이언주 의원 강렬한 일침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
  • 승인 2019.08.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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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언주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도심 곳곳에 '노(Boycott) 재팬' 배너기를 내건 것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이유에서든 특정 집단이 권력을 잡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집단을 '왕따'시키고 문화적 정서적 언어폭력 등으로 린치 하는 행위를 파시즘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비난해 마지않는 것은 일본인들이 아니라 식민지시대 일본의 '군국주의'"라며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와 유사한 파시즘 광풍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행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행정을 하라고 뽑아놓았더니 국민들 혈세를 써서 반일 정치놀이를 하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불매를 강요하거나 자유를 침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그에 대한 비용도 각자 철저히 개인기부로 충당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중구는 남산과 남대문시장, 명동 등 관광자원과 먹거리, 일본 기업을 포함해 외국인투자기업들의 한국사무소 들이 밀집된 곳"이라며 "수많은 일본인 등 외국인들이 돈을 쓰는 곳으로 그 지역 상인들은 그 경제순환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들이 다니는 곳곳마다 국수주의적이고 배타적인 반일딱지들을 붙여놓아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다니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위해서 투자나 관광객 유치를 해야 할 때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