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 '노 재팬' 깃발 내린다…박원순 "시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고 의견 수용" 권해
서양호 중구청장, '노 재팬' 깃발 내린다…박원순 "시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고 의견 수용" 권해
  • 승인 2019.08.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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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이 '노 재팬' 깃발을 내리기로 결정했다/사진=서양호 페이스북
서양호가 중구에 '노 재팬' 깃발을 내리기로 결정했다./사진=서양호 페이스북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서울시청과 명동, 청계천 일대에 걸어 높은 일본 제품 불매와 여행 거부의 의미를 가진 '노 재팬' 깃발을 내리기로 하며 그가 SNS에 올린 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서양호 중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너기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서 “중구청의 NO재팬 배너기 게첨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동일시해 일본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수 있다는 우려와 불매운동을 국민의 자발적 영역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입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구는 이날 오전 관내 전역 가로등에 'NO재팬'이라고 쓰여진 배너 1100개를 달았다. 실제로 달기 전부터 관련 계획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일본 정부가 아닌, 일본 관광객에 대한 적개심으로 비춰지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관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

또한 이날 배너 게첨에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오후 3시41분 현재 1만6948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자는 "서울 중심에 저런 깃발이 걸리면, 일본의 무역도발에 찬성하는 일본 시민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정부의 국제여론전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여론이 나빠지자 박원순 서울시장도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 구청장과 통화해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수용했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