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사격 훈련 ‘불안감’ 확산… 금융권 ‘휘청’, 정계 ‘우려’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 ‘불안감’ 확산… 금융권 ‘휘청’, 정계 ‘우려’
  • 승인 2010.12.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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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연평도 사격훈련 의지를 재확인한 함동참모본부 ⓒ YTN 보도화면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우리 군이 20일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계와 정계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오전 11시경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다”고 전했다.

또한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며 “군정위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도 훈련을 참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시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측이 또다시 불법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북한은 연평도 포격 훈련이 이뤄지면 전면 타격을 가하겠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놓았다. 때문에 각계각층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전쟁’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은 혼란을 맞이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주말보다 18.16p 내린 2008.14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 30분 현재 지수 2000선마저 무너진 1999.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7.45p 내린 503.29로 장을 시작해 현재 13.71포인트 떨어진 494.58을 기록해 500선이 무너졌다. 이와 함께 외환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2.8원 상승한 11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평도 포격과 이에 대한 북한의 맞대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충격을 받고 있다”며 “실제 포격이 이뤄진 뒤 북한의 반응 정도에 따라 시장이 받을 충격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계도 이번 사격 훈련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비정상국가와의 자존심 싸움은 현명한 행동이 아닌 만큼 정부는 사격훈련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손 대표는 “연평도에서의 주권 행사와 국군의 작전권을 존중하지만 이번 사격훈련은 주권행사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자 서해지역 평화에 긴요한 문제”라며 “대화를 통한 평화회복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급박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와 국방위 소집을 요구해 정부 보고를 듣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안보 위급사태와 관련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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