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두 아들, 대한민국 국적 포기한 이유는? "한국보다는 미국이 더 익숙할 수밖에 없어…"
추신수 두 아들, 대한민국 국적 포기한 이유는? "한국보다는 미국이 더 익숙할 수밖에 없어…"
  • 승인 2019.08.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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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사진=MBC
추신수/사진=MBC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선수의 큰아들 추 모(14) 군과 작은아들 추 모(10) 군은 대한민국 국적 이탈을 신고했으며 법무부는 지난달 말 이를 수리했다.

국적이탈은 당사자나 보호자의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국적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국적법 제14조 1항은 '복수국적자로서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는 자는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에만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적이탈자는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병역 의무가 강화된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행된 개정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외국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가 병역의무 이행 없이 18세가 넘어 한국 국적에서 이탈하게 되면 40세까지 재외동포 비자(F-4) 자격을 받을 수 없다. 기존 나이 기준 38세에서 2세 상향된 것이다. 또 기존에는 병역을 회피한 이에게만 F-4 비자 발급을 거부했는데 개정안 시행 후에는 병역을 이행하지 않으면 목적과 상관없이 모두 F-4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
 
추신수 선수 측은 “미국에서 태어나 생활해 온 자녀들의 의견을 존중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추 선수의 에이전트인 갤럭시아 SM의 송재우 이사는 “(추 선수가) 재외동포법이 바뀐 지난해부터 자녀들과 국적 문제와 관련해 상의를 했다”며 “부모로서 한국적 상황과 정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면서 한국보다는 미국이 더 익숙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제 겨우 중학생과 초등학생으로 어려서 병역 문제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고 법이 바뀌었으니까 아이들의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국적 문제를 처리한 것으로 안다”며 “추신수 선수가 공인이지만 아직 어린 자녀들의 프라이버시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신수의 두 아들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났다. 장남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에, 차남은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09년에 태어났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