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통해 자정을 끌어내는 ‘물음표’ 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 발표회 (종합)
질문을 통해 자정을 끌어내는 ‘물음표’ 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 발표회 (종합)
  • 승인 2019.08.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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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 현장/사진=뉴스인사이드DB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 현장/사진=뉴스인사이드DB

이번 여름, 상반된 두 가지의 세계를 오가며 대중들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질 ‘물음표’ 드라마 ‘웰컴2라이프’가 오늘(5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오늘(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심소연 l 극본 유희경)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김근홍 감독을 포함해 배우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손병호가 참석했다.

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어떤 선택을 해도 골치 아픈 결정 장애 시대에 두 번 생을 살 수 없어 괴로운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자 하는 드라마다. 

이날 김근홍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물음표 드라마, 자정 드라마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즐겁게, 재밌게, 스펙터클하게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거다”라며 “드라마로서 기본이 되어 있는 드라마다”라고 드라마의 정체성에 대해 언급했다.

범죄 수사물과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가 결합된 넓은 스펙트럼의 ‘웰컴2라이프’에는 두 가지 인생이 존재한다. 극 중 이재상(정지훈 분)은 현실 세계에서는 본인의 이득만을 쫓는 악질 변호사지만, 사고로 인해 평행 세계로 들어가자 현실 세계에서 앙숙이었던 라시온(임지연 분)과 결혼한 검사다.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 현장 속 김근홍 감독, 정지훈 배우/사진=뉴스인사이드DB
감독 김근홍, 배우 정지훈/사진=뉴스인사이드DB

정지훈은 본인 캐릭터에 대해 “표현하는 데 굉장히 어렵다”면서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도자기를 빚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정성스럽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지훈은 ‘웰컴2라이프’가 MBC에서 작업하는 첫 드라마라는 점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 “상업적인 면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다”라면서 “상업적으로 성공을 못 했을 때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저는 그걸 고려하더라도 제 인생의 또 다른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상업적인 면은 하늘이 내려주시는 것이고, 집에서 봐주시는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밝혔다.

‘웰컴2라이프’는 평행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된다. 같은 시간에, 같은 상황이 펼쳐지며 동일하게 움직이는 두 개의 세계와 그 세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은 동일한 상황 속에 다른 선택을 취하면서 성격도, 직업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까지도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또, 평행 세계라는 다소 복잡한 세계관과 스토리에 대해 정지훈은 “1부부터 쭉 보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된다, 사실 그게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라며 “멜로나 극적 요소들을 포함한 재미있는 상황들과 시퀀스들이 그걸 충분히 잡아줄 거라고 믿는다”고 독특한 세계관을 제외한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집었다.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 현장 속 배우 임지연, 곽시양/사진=뉴스인사이드DB
배우 임지연, 곽시양/사진=뉴스인사이드DB

김근홍 감독은 정지훈에 대해 “정지훈 배우가 쉽지 않다고 말한 데는 쉽지 않은 연기이기 때문이다”라면서 “보통의 드라마에서 변호사 역할이라면 주변 인물들이 열 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열 명만 상대하면 되지만, ‘웰컴2라이프’에서는 시공간이 변하기 때문에 인물은 열 명이지만 스무 명의 인물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시양은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저희 촬영장에서 같이 촬영을 하다 보면 정지훈씨 같은 경우 친 형처럼 많이 도와준다”며 “임지연씨 또한 팀의 활력소다”라고 배우들 간의 화기애애함을 자랑했다.

마무리로 김근홍은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준 것이 월화드라마다”라면서 “‘웰컴2라이프’는 이 시대의 마지막 월화드라마”라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연출인 제가 부족한 것이다”라고 전해 배우들을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평행에 있는 두 세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과 한순간의 선택으로 달라진 상황들을 각기 다르게 담아낸 ‘웰컴2라이프’는 올여름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오늘(5일) 오후 8시 55분 MBC에서 첫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