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역풍? 일본 증시 2%가까이 급락…"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투자심리 약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역풍? 일본 증시 2%가까이 급락…"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투자심리 약화"
  • 승인 2019.08.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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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2% 가까이 급락했다./사진=KBS1
일본 증시가 2% 가까이 급락했다./사진=KBS1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며 일본 증시가 장중 2%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2% 넘게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7.18포인트(0.84%) 내린 2만909.98로 장을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확대해, 11시 29분 현재 484.75포인트(2.29%) 하락한 2만 602.41를 기록했다.  

이에 닛케이 신문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와 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각의에서 결정하며 일본 기업들의 수출 감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일본기업들은 첨단소재 · 전자 · 통신 등 전략물자를 포함해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1100여 개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엔화가치 강세도 일본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4일(미국시각)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1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6.57엔으로 전일 대비 0.72% 하락했다. 이틀째 약세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