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6일 전국 오늘 날씨는 북상하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날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해 밤에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 해상에 상륙한 태풍 프란시스코는 7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관통한 뒤 늦은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로대로면 7일 전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태풍의 길목과 태풍의 오른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기상청은 프란시스코가 일본을 관통하는 도중 육지와 마찰하며 세력이 약해질 수 있어 강도와 진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프란시스코’는 소형태풍으로 중심기압 90hPa, 최대 풍속 시속 86㎞(초속 24ｍ/s), 강풍 반경 250㎞이다. 지난 2일 태평양 괌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경로도 주목하고 있다.

레끼마는 지난 4일 필리핀 주변에서 발생 후 느린 속도로 북동진 하고 있다. 현재까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레끼마’는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은 초속 18m/s의 소형 태풍이나 오는 7일엔 중형급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지역별 최저·최고기온은 수원 26~36도, 인천 27~35도, 서울 27~37도, 춘천 24~36도, 강릉 24~29도, 청주 25~35도, 대전 24~35도, 세종 23~35도, 전주 25~33도, 광주 26~34도, 대구 24~32도, 부산 26~30도, 울산 25~30도, 창원 25~31도, 제주 25~31도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7~37도로 예보됐다. 

7일까지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충북·경상도 50~150㎜, 서울·경기도·충남·전라도 10~60㎜, 중부·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울릉도·독도 5~40㎜가량이다.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곳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도 이어지는 등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오늘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면서 폭염 특보는 일시적으로 완화되거나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낮부터 남부지방에서는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서해안·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3.5m, 서해 앞바다 0.5~2.5m, 남해 앞바다 1.0~5.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물결은 동해 0.5~3.5m, 서해 0.5~2.5m, 남해 2.0~7.0m로 예보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