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이진 앞에서 그간 쌓인 응어리를 풀어놓았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는 그룹 핑클의 리더 이효리를 포함한 성유리, 이진 등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비춰졌다.
캠핑 4일 차에 두 번째 정박지인 경주 ‘화랑의 언덕’을 떠나 세 번째 장소로 이동하던 핑클은 1집 활동 시절부터 시작해 옛 추억들을 하나 둘 회상했다. 옛 이야기에 대화가 무르익자 막내 성유리의 고백이 이어졌다. 그는 오랜 시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에 앞서 정박지를 떠나기 전 이효리와 진은 일출을 보며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나는 이 캠핑에 오기 전에 내 인생의 한 응어리를 풀어야 되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너희들과의 그게(감정이), 지금까지 풀지 않은 숙제처럼 있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준 것도 있고, 핑클 셋이 모일 때마다 이효리는 왜 없냐는 질문이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아무렇지 않으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내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내가 좀 못 섞이니까”라고 그간 해온 마음고생에 대해 전했다.
그러자 이진은 이효리에게 “언니가 혼자 있는 게 편하고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하면서 이효리의 솔로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는 여기 오기 전 까지 너희(핑클)가 나 되게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잘못을 많이 한 걸 내가 알아서 그런가보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데뷔 21주년을 맞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의 이야기는 오는 11일 오후 9시 JTBC ‘캠핑클럽’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