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6일 제주 상륙 7일 한반도 관통할 듯...기상청 "약해질 가능성도"
태풍 프란시스코, 6일 제주 상륙 7일 한반도 관통할 듯...기상청 "약해질 가능성도"
  • 승인 2019.08.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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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의 예상경로 / 사진 = 기상청
태풍 ‘프란시스코’의 예상경로 / 사진 = 기상청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380㎞ 바다에서 시속 29㎞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거쳐 6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150㎞ 바다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후 3시 서울 서남서쪽 약 110㎞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관통한 뒤 8일 오후 3시께 북한 함경남도 함흥 동쪽 약 100㎞ 부근 바다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프란시스코는 6일 낮 제주도 동쪽 남해상을 지나 같은 날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한 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어 7일 낮에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중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태풍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윤 통보관은 “’프란시스코‘는 소형 크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바다 온도나 일본이나 제주도, 남해안 접근 시 육지와 마찰로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부근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와 수축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태풍 강도와 진로가 (예상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윤보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