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동원, 심판 판정 불복에 욕설 및 기물 파손 논란…KBO "상벌위원회 개최 검토"
키움 박동원, 심판 판정 불복에 욕설 및 기물 파손 논란…KBO "상벌위원회 개최 검토"
  • 승인 2019.08.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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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사진=네이버 프로필
박동원/사진=네이버 프로필

프로야구 박동원 선수가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상벌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2일 KBO 관계자는 "상벌위원회는 관련 사안이 일어난지 5일 이내 개최돼야 한다"며 "조속한 시인 내에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그는 팀이 5-2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임찬규와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박동원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달려 나오며 사태를 수습하고자 했지만, 이미 퇴장 명령인 내려진 뒤였다.

박동원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도중 욕설을 했고 즉각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에도 박동원은 분을 참지 못했다. 라커룸 쪽으로 향하던 중 복도에 있던 정수기를 발로 걷어차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KBO 야구 규정에는 선수가 심판 판정 불복, 폭행, 폭언 등으로 구장 질서를 어지럽힐 경우 제재를 가하도록 돼 있다.

키움은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 대신 서건창을 투입했다. 이에 박동원은 올 시즌 14번째로 퇴장 명령을 받은 선수가 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