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즐거운 드라마” 미스터리 불면 로맨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 발표회(종합)
“눈과 귀가 즐거운 드라마” 미스터리 불면 로맨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 발표회(종합)
  • 승인 2019.08.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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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노래를 들려줘’ 포스터/사진=JP E&M

마냥 어둡지도, 마냥 밝지도 않은 미스터리 불면 로맨스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올 여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다.

1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KBS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연출 이정미, 최상열 l 극본 김민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감독 이정미를 포함한 배우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참석했다. 

이날 연우진은 본인이 맡게 된 장윤 역에 대해서 “예전에는 자유분방하고 발산하는 연기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이면의 쓸쓸함과 어두움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며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반대되는 부분의 느낌들을 절제된 연기를 통해 보여주면 재미있는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연우진이 맡은 장윤 역할은 막강한 음치 실력으로 음치의 노래를 듣지 못하면 잠에 들 수 없는 홍이영(김세정 분)의 이브닝 콜을 해주는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이다. 장윤은 사람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데 일가견이 있고 독설이 특기인 사람으로 홍이영의 잃어버린 기억과 그 사건을 위해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한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복합장르 속에서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나가는 스토리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원조 로코 장인 연우진과 통통 튀는 러블리 에너지를 가진 김세정의 신선한 조합으로 캐스팅 소식이 들린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연우진/사진=JP E&M
연우진/사진=JP E&M

덧붙여 연우진은 “연기적인 욕심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작품이 주는 메시지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현실 속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에게 주는 위로”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더불어 훈훈한 피지컬의 송재림과 미모 포텐을 터트리고 있는 박지연까지 합세해 바라만 봐도 월요병이 절로 치료되는 ‘비주얼 파티’를 완성한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네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어떤 시너지를 탄생시킬지 기다려진다.

이어 박지연(홍은주 역)은 “바이올린을 접해본 건 처음이었다”며 “물론 모든 배우가 맡은 악기는 드라마를 통해 처음 접해 본 악기들이지만, 바이올린은 은주가 재능을 타고났다는 점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고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라 연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해 보이는 연기 자체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연은 “바이올린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 기본부터 배우지 못해 좀 아쉬었다”면서 “그래도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송재림은 “하은주 역할이 원래 이렇게 자신만만하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지연이 맡은 하은주 역할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오케스트라 제2 바이올리니스트로, 화려한 외모와 톡 쏘는 매력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는 홍이여와 대학동기로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이정미 감독은 송재림에 대해 “장난기 있고 순수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라며 “분위기 메이커 같은 역할이고 오케스트라 촬영이 길고 힘들 텐데 진짜 지휘자처럼 단원을 지치지 않게 해준다”고 호평했다.

박지연/사진=JP E&M
박지연/사진=JP E&M

송재림이 본인의 유머 감각으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소문에 대해 김세정은 “송재림 선배님의 개그가 당황스러울 때도 많은데 그 당황스러움이 웃기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재림은 “실없는 웃음이라도 그게 필요할 때가 있다”며 “무거워지는 현장에 조그만 환기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음악과 연관된 네 사람이 하나의 오케스트라에서 각자 다른 소리를 내며 관계를 이어가는 도중 수많은 갈등 속에서 만들어낼 이들의 합주가 안방극장에 어떻게 전달이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 등이 출연하는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오는 5일 오후 10시 KBS2TV에서 첫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