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실에 동물 사체·협박 메시지 보낸 진보단체 간부 구속... 뭐라고 협박했나?
윤소하 의원실에 동물 사체·협박 메시지 보낸 진보단체 간부 구속... 뭐라고 협박했나?
  • 승인 2019.08.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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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성 소포를 보낸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협박 혐의로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지난달 1일 윤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소하 너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 돼 개××을 떠는데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을 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주거지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해당 소포를 보냈다. 

또한 이동 중에는 대중교통을 수차례 갈아타고 도심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끝에 유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지난달 29일 유씨를 체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