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비하한 차명진 의원에 보낸 시... “독립운동 못했으면 불매운동에는 침묵할 것”
박진성 시인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비하한 차명진 의원에 보낸 시... “독립운동 못했으면 불매운동에는 침묵할 것”
  • 승인 2019.07.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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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인 박진성 페이스북
사진=시인 박진성 페이스북

차명진 전 의원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두고 “국민의 저급한 반일 감정”이라고 비하하자 박진성 시인이 이를 비꼬는 시를 공개했다. 

앞서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28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퇴행적인 운동으로 국민의 저급한 반일 감정에 의지하는 문 대통령의 얄팍한 상술”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사건은 완전 패착”이라며 “아베 총리의 수출금지 조치가 주요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 문 대통령에게 징용문제를 제 3국 조정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와 같은 주장을 했다.

 

차 전 의원은 “‘아베 총리도 치사하지만 문 대통령이 원인제공자이니 국민 우민화 동원하지 말고 당신이 결자해지하라’라고 하던지 때를 봐서 일단 함구하든지 해야지 우리가 나서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뭔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차명진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박 시인은 차 전 의원이 ‘세월호 막말’을 했을 때도 ‘차명진에게’라는 시를 발표한 바 있다.

박 시인은 시를 통해 “독립운동을 못했으면 불매운동에는 아무 말 하지 말 것, 침묵할 것”이라며 “욱일기를 걸어놓고 그 아래에서 조용히 안주로 후쿠시마 산 생선이나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침에 시를 읽고 박장대소한건 평생 처음있는 일!”, “자발적 토착왜구에게 너무 과분한 ‘시’입니다”, “귀에 쏙쏙 들어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