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행방 오리무중에 특전사 투입 고려... 육군 “특수부대 요원 투입 방안 검토 중”
조은누리양 행방 오리무중에 특전사 투입 고려... 육군 “특수부대 요원 투입 방안 검토 중”
  • 승인 2019.07.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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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양.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조은누리양.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23일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해 특전사 투입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28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명이 조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했지만 조양을 찾지 못했다.

수색에는 소방청 구조견 4마리, 군견 1마리, 수색용 드론 8대가 투입됐다.

수색원들은 조양이 사라진 등산로 풀숲과 야산을 집중으로 수색했다. 또 잠수부들도 인근 저수지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조양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수색이 엿새째 성과가 없자 군은 특전사 부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수색 작전 능력이 뛰어난 특수부대 요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지난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