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 제외 가능성 제기…홍남기 기재부 장관 “보복에 대해 모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 정부, 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 제외 가능성 제기…홍남기 기재부 장관 “보복에 대해 모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다”
  • 승인 2019.07.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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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제외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경우를 염두에 두고 관계 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가 국회 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일본이 백색국가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첨단소재·전자·통신 등 광범위한 업종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색국가 명단 제외가 현실화하면 수출제한대상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가 보복에 대해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염두에 두고 관계 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련 동향에 대한 철저한 점검·분석 등을 토대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내달 2일 각의(한국의 국무회의에 해당)에서 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이 빠진다면 개별 수출 품목 심사를 면제받았던 한국 기업은 일일이 품목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