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몬스타엑스 편
[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몬스타엑스 편
  • 승인 2019.07.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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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인 몬스타엑스는 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2015년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노머시’로 피 튀기는 경쟁을 뚫고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가 된 이들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넘나들며 탄탄한 실력으로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프렌치 몬타나(French Montana) 등과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몬스타엑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RUSH)’ 커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RUSH)’ - ‘히어로(HERO)’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몬스타엑스가 성숙한 노래만 공개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히어로(HERO)’ 아이엠의 파트 직전 나오는 게임 ‘슈퍼마리오’의 효과음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며 곡의 콘셉트를 이해하게 한다. 

마치 게임에 나오는 공주를 구하는 기사가 된 것처럼 사랑하는 지키겠다는 곡의 내용은 ‘만만하게 날 봤다면 버섯 먹고 크게 자라’, ‘수트도 가끔 입고 가슴에서 빛이나’,  ‘너의 입꼬리 위에 매달려 웃음 짓게 만들어낼게 배트맨’과 같은 재치있는 가사를 통해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히어로’에 이입한 몬스타엑스를 상상하게 한다.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RUSH)’
몬스타엑스 세 번째 미니앨범 ‘더 클랜 2.5 파트.1 로스트(THE CLAN 2.5 Part.1 LOST)’ 커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세 번째 미니앨범 ‘더 클랜 2.5 파트.1 로스트(THE CLAN 2.5 Part.1 LOST)’ - ‘엑스 걸(EX-GIRL)’

세 번째 미니앨범  ‘더 클랜 2.5 파트.1 로스트(THE CLAN 2.5 Part.1 LOST)’의 수록곡인 ‘엑스 걸(EX-GIRL)’에서는 그룹 마마무의 휘인이 피처링해 힘을 실어줬다. 후렴구마다 나오는 휘인과 기현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귓가를 사로잡는다.

‘엑스 걸(EX-GIRL)’속 몬스타엑스는 이별한 후의 연인을 노래한다. 특히, 멤버 주헌의 ‘우리 이쁜이 자기 애기 여보말고 우리 공주님 뭐 했니’라는 멜로디 랩파트는 주헌 특유의 박자감이 느껴져 이별 곡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

몬스타엑스 세 번째 미니앨범 ‘더 클랜 2.5 파트.1 로스트(THE CLAN 2.5 Part.1 LOST)’ 커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THE CODE)’ 커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THE CODE)’ - ‘프롬 제로(From Zero)’

지나간 연인에 대한 후회를 담은 ‘프롬 제로(From Zero)’는 멤버 원호가 작곡 능력을 뽐낸 트로피칼 EDM 곡이다. 

EDM하면 연상되는 신나는 댄스와 빠른 템포보다는 차분한 멤버 셔누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노래는, 구간마다 빠른 템포가 등장하며 곡을 쳐지지 않게 한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몬스타엑스의 수록곡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차분하고 잔잔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몬스타엑스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THE CODE)’ 커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 : 데자부 (THE CONNECT :  DEJAVU)’ 커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 : 데자부 (THE CONNECT :  DEJAVU)’ - ‘폭우’

808드럼과 EDM 요소를 기반으로 한 곡인 ‘폭우’는 힙합과 댄스장르가 매우 독특하게 뒤섞여 마치 실제로 비가 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찝찝할 때, 신나게 뛰어놀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곡이다.

곡 제목 ‘폭우’처럼 비가 쏟아져 내리는 듯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주헌의 ‘What, what, what, what’하는 목소리는 듣는 이의 귓가를 자극한다. 더불어 ‘비를 내려 한치 앞도 안 보이도록, 오늘은 부디 간절한 feelin’, 흰 운동화 이 셔츠 모두 젖어도 돼’하고 이어지는 후렴구는 비 오는 날 물 장난을 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