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돌아온' 버즈 “기존 팬과 새로운 팬 모두 만족시키겠다”
[SS인터뷰] '돌아온' 버즈 “기존 팬과 새로운 팬 모두 만족시키겠다”
  • 승인 2010.1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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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앨범 '퍼즈 버즈'로 돌아온 록밴드 버즈 ⓒ 에이원피플 엔터테인먼트

[SSTV l 원세나 기자] ‘꽃미남 밴드’로 활발히 활동중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이전에 이들이 있었다. 2003년 데뷔해 밴드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꽃미남 록밴드’의 원조 버즈. 그들이 긴 공백기를 끝내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3년 만에 새 스페셜 앨범 ‘퍼즈버즈(fuzz buzz)'를 들고서.

그동안 그들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섯 명의 멤버가 두 명으로 줄어든 것.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윤우현(29)이 새롭게 영입한 보컬 나율(19 본명 나도균)과 함께 이제 ‘버즈’의 이름으로 새로운 비상을 꿈꾸기 시작했다.

“2007년 경훈이를 제외하고 저를 비롯해서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군에 입대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 되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다 경훈이가 탈퇴한 후 솔로로 데뷔를 하고 다른 멤버들도 개별적인 음악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도 회사도 ‘버즈’를 유지하고 싶어했고 저 혼자라도 이어가보자 결심한거죠.”

‘버즈’라는 팀을 유지하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팬들과의 약속이었다. 버즈 1집 때부터 팬들에게 1000회 단독 콘서트를 할 때까지 버즈로 활동 하겠다고 다짐했던 것. 윤우현은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겪는 동안 힘든 일도 많았다. 특히 윤우현을 힘들게 한 것은 ‘오해와 불신’, 그리고 근거없는 ‘소문’이었다.

“멤버들간의 불화설도 있었고 저 혼자 남은 버즈는 버즈가 아니라는 팬들의 차가운 시선도 있었죠. 하지만 저희는 여전히 좋은 동료로 서로를 격려해주는 사이고요, 2인조로 새롭게 출발하는 버즈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도 계셔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 멤버들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합류 의사를 밝히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같이 할 의사가 있고, 때문에 일부러 드럼과 기타 자리를 비워뒀다면서. ‘버즈’에 대한 그의 애정이 진하게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관건은 ‘민경훈의 버즈’와의 차별화다. 대중들은 이미 민경훈의 분위기와 음색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 때문에 이제 시선은 새로운 보컬 나율에게 모아진다. 나율은 그간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로 활동을 하며 착실히 실력을 쌓아가던 보컬리스트로 그야말로 신인중의 신인이다.

   
스페셜 앨범 '퍼즈 버즈'로 돌아온 록밴드 버즈 ⓒ 에이원피플 엔터테인먼트

곱상한 외모에 아직 학생티가 풍기는 나율은 버즈의 음악을 주로 듣고 열렬한 팬이었단다. 그렇게 선망의 대상이던 그룹의 보컬이 됐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기 그지없다고.

“버즈의 명성에 누가 될까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어요. 하지만 제가 정말 존경하던 그룹이었고, 이런 영광을 얻은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옆에서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처음에는 부담감이 많았지만 점차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버즈가 나율을 선택한 이유는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여러 오디션 후보자들 가운데 나율의 음색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전한다. 이어 윤우현은 그를 ‘하얀 도화지’로 표현했다.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버즈의 컴백을 지켜보는 팬들을 어떻게 만족시킬것인가'다. 기존의 버즈를 그리워하는 팬들과 함께 새로운 버즈를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치를 모두 충족시켜야하는 부담이 적지 않을 터.

“이번 앨범의 성격 자체가 ‘과도기적’이에요. 예전 버즈의 색깔과 새로운 버즈의 색깔이 같이 담겨있다고 해야 할까요? 버즈의 히트곡 ‘겁쟁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를 리메이크 했고, 경훈이도 신곡 '사랑이 멈춘 시간'과 '이별수집가'를 불러 앨범에 참여를 했습니다. 한 음반 안에서 두 가지 색깔의 버즈를 만나보실 수 있을거에요.”

16일 발표된 버즈의 이번 스페셜 앨범은 기존의 버즈 스타일을 과감히 탈피, 강력한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음악스타일을 선보인다. 브리티쉬팝 스타일에 버즈만의 록 스타일이 결합된 이른바 ‘버징 록’(Buzzing Rock)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윤우현은 “현악 위주의 록발라드보다는 베이스, 드럼, 기타, 신시사이저 위주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여자가 싫다’는 버즈의 탄생부터 함께해온 작곡가 고석영의 곡으로, 미디엄 템포의 브리티시 팝 스타일을 표방한 멜로디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또 다른 타이틀곡 ‘버징 록’은 강한 비트의 기타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대중적인 음악으로 평가되고 있다.

“1000회 공연 약속, 꼭 지켜내고 싶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다시 ‘새로운 버즈’로 팬들 앞에 나서게 됐는데요, 예전의 버즈를 사랑해주셨던 팬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버즈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성장해 나가는지 꼭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한편 버즈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날 컴백무대에는 세계적인 악기 업체 오렌지 앰프가 국내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협찬한 10대의 앰프가 무대에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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