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376억… ‘어닝쇼크’에도 주가 상승세 왜?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376억… ‘어닝쇼크’에도 주가 상승세 왜?
  • 승인 2019.07.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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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4,52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보다 1,000억원가량 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수요 회복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5%, 53%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89% 줄었다.

D램은 수요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바일과 PC 시장에 적극 대응해 전 분기 대비 13% 늘었으나, 가격 약세가 지속돼 평균판매가격은 2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회복세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5%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램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모바일 D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PC와 그래픽 D램 수요는 지난 분기(2분기) 말부터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은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공급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빠르게 줄어들며 수급 불균형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가 1년 전보다 약 90% 줄어든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오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84%(2,200원) 상승한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향후 규제 영향에 대비해 일단 재고를 늘리는 방향으로 구매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