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청장 “분노 감출 수 없어” 33년 자매결연 일본 대마도(쓰시마) 방문 일정 취소…불매운동 동참
부산 영도구청장 “분노 감출 수 없어” 33년 자매결연 일본 대마도(쓰시마) 방문 일정 취소…불매운동 동참
  • 승인 2019.07.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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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동참 확산/사진=MBC뉴스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동참 확산/사진=MBC뉴스

부산 영도구가 33년 동안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진행한 일본 쓰시마시의 올해 축제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영도구는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쓰시마시의 이즈하라항 축제에 올해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영도구는 오는 8월 3~4일 열리는 ‘2019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에 대표단 파견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영도구는 1986년부터 33년 동안 쓰시마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행정 교류 세미나 개최, 대표 축제 상호 방문 등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으나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본인 페이스북에 “일본의 최근 행태를 보며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지금의 국민적 정서는 물론 우리 구의 현재 감정으로는 도저히 대마도(쓰시마)를 방문할 생각이 없어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