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의혹 제기…"1~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 배수"
하태경 의원,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의혹 제기…"1~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 배수"
  • 승인 2019.07.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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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의원/사진=하태경 페이스북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의원/사진=하태경 페이스북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Mnet '프로듀스X 101'의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입니다. 사실 확인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한번 살펴봤습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습니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7494.44/ 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1등 178배에서 20등 38배까지 모두 다)입니다.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답니다.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자세한 투표 분석은 아래 표 참조하세요)”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도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은 심는다.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엠넷 '프로듀스X101' 측은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프로듀스X101' 종영 이후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출연자들의 득표수 차이가 일정한 수치로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일정 수치의 반복이 작위적이라는 의견이 나왔으며 이로 인해 투표 조작 의혹이 촉발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