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기정 의원 “로비의 몸통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직격 발언 ‘파문’
민주당 강기정 의원 “로비의 몸통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직격 발언 ‘파문’
  • 승인 2010.11.02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 ⓒ 강기정 의원 공식 홈페이지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김윤옥 여사를 향해 로비 의혹의 몸통이라는 직격탄을 날려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국회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강기정의원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몸통은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라며 김윤옥 여사에 대한 금품 로비설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정치 분야 질문에서 “남 사장 연임 로비 과정에서 1,000달러짜리 아멕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수표 묶음의 거액 사례금이 김 여사와 김 여사의 둘째 언니 남편인 황모씨 등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의원은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난하며 “지난해 1월 26일 이 대통령 처남인 김재정씨가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자 남사장이 병원에서 김 여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의원은 “남 사장 처는 황모씨 주선으로 2월 초 청와대 관저에서 김 여사를 만나 남편의 연임 로비를 했고 2월 10일 경 김 여사가 정동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남 사장의 연임을 지시했다”며 “이에 정 전 수석은 2월 15일 경 민유성 산업은행장을 만나 김 여사의 의사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장관은 “근거를 주면 그것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나 “단순한 루머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근거가 없을 경우 강 의원의 발언을 일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강 의원 주장에 대해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단 한 개의 사실 관계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고 김재정씨와 남 사장이 어려서부터 가까워 김 여사도 가까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으나 “그렇다고 말도 안 되는 로비가 있었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또한 “강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그 내용 그대로 기자회견을 하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고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인터넷뉴스 No.1 SSTV|www.newsinside.kr]

[모바일로 생생연예현장 동영상보기 [SHOW,fimm+TV+뉴스와생활+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