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감성 보컬리스트 간종욱, “‘슈스케2’ 주인공들은 ‘축복받은’ 친구들”
[SS인터뷰] 감성 보컬리스트 간종욱, “‘슈스케2’ 주인공들은 ‘축복받은’ 친구들”
  • 승인 2010.10.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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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싱글앨범 ‘B.O.Y(Because of you)’로 돌아온 가수 김종욱 ⓒ CWH 뮤직플러스

[SSTV l 원세나 기자] 감성 보컬리스트 간종욱(28)이 ‘슈퍼스타K2’의 주역들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건넸다.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는 가수 간종욱이 케이블채널 Mnet의 대국민오디션 ‘슈퍼스타K2(이하 슈스케2)’의 출연진에게 “7, 8년을 노래해도 그 가수의 이름 석자를 알아주는 대중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들은 진정 축복받은 친구들”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만큼 준비된 친구들이고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라면서도 “대중들의 관심과 뜨거운 성원에 대한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더불어 자신의 데뷔시절 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당연히 도전했을 것”이라는 고백도 함께 전했다.

“‘OST전문가수’ 타이틀 나쁘지 않아”

간종욱이라는 이름보다 다수의 드라마 OST(글로리아, 하얀거짓말, 분홍립스틱 등) 활동으로 그 인지도를 넓혀갔던 가수 간종욱이 지난 15일 자신의 두 번째 싱글앨범 ‘B.O.Y(Because of you)’를 발표했다. ‘OST가수’가 아닌 ‘가수 간종욱’만의 감성으로 채워진 앨범을 들고 팬들 앞에 선 그를 만났다.

‘OST가수’라는 타이틀. 굴레가 되지는 않을까? 그러나 그는 “가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답했다.

   
감성보컬리스트 간종욱 ⓒ CWH 뮤직플러스

미국 유학중이던 스무 살 청년 간종욱은 무작정 가수가 되고 싶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2001년. 3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2004년 알앤비(R&B)라는 댄스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소속사가 공중분해 되면서 활동을 접게 됐고 이후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2006년 자신의 이름으로 첫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그러나 솔로활동 역시 녹록치 않았다. 그대로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던 때 드라마 OST제의를 받아 가수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꿈을 접어야하나’하고 좌절하고 있을 때였어요. ‘이거 아니면 죽어’라는 심정으로 매달렸죠. OST가수든 무엇이든 그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가수’라는 직업을 유지할 수 있었고 계속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거죠.”

스타덤에 오르지는 못했어도 꾸준히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어쩌면 하나의 돌파구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노래만으로 설 수 있는 무대가 점점 사라져 가는 현실에서 그나마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

‘블랙발라드’ 감성보컬, 간절함이 낳은 결과

오랜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이다.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터.

“단 한 번도 마음 편하게 앨범을 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앨범 작업을 하고 또 무대에 섭니다. 하지만 결코 미리 포기하는 일은 없어요.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이번 싱글에 담긴 곡은 ‘B.O.Y(Because of you)’와 ‘하루 또 하루’ 두 곡. 올 가을 바람에 이별의 안타까움과 공허함을 노래했다.

“하나의 이미지 컨셉을 중심에 두고 있는 이번 앨범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이별’, ‘방황’, ‘추억’이라는 애틋한 감정을 얘기하고 있어요. 시작부터 긴장감 넘치는 멜로디지만 반명 목소리나 멜로디는 감성적이고 구슬퍼서 여태껏 제가 보여드린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틀 곡 ‘B.O.Y(Because of you)’는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가 가슴을 애리게 만들고 거기에 감성적인 간종욱의 보컬이 더욱 깊어지고 짙어져 애절함을 더한다.

“제 보이스 컬러는 ‘블루’인 것 같아요. 우울한 느낌이랄까? 밝은 노래, 기쁜 노래를 불러도 슬프게 들리더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7년 동안 가수의 길을 걸으면서 변했어요. 실패도 겪어보고 두려움도 느껴보고 하다 보니 감정이 깊어져서 목소리도 그렇게 변한 것 같습니다. 슬프고 감성적인 발라드에 잘 어울리지 않나요?”

   
두 번째 싱글앨범 ‘B.O.Y(Because of you)’로 돌아온 가수 김종욱 ⓒ CWH 뮤직플러스

“‘노래할 기회’ 준 대중에 최선 다할 것”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앨범을 발표한 만큼 어느 정도 욕심이 생길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그저 “노래를 계속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순위프로그램 1위요? 그런 꿈은 꾸지도 않아요. 조금 욕심을 내자면 제 이름을 건 콘서트를 해보는 겁니다. 그냥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사람’이면 됩니다. 그 진심을 대중들이 알아주시면 더할나위 없고요. 언젠간 공감해주시겠죠.”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은 많아도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그가 마지막으로 덧붙인다.

“팬이 없으면 가수는 없어요.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부르는 사람이 필요 있나요. 그 기회를 주신 건 바로 대중입니다. 전 그래서 제 노래에 귀 기울여주시는 한 분 한 분이 소중해요. 제 꿈을 위해서기도 하지만 그분들을 위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래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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