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의 최종 데뷔 그룹 X1(엑스원)의 멤버가 결정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최종회에서 데뷔그룹 엑스원(X1)의 멤버가 결정됐다. 

기존 ‘프듀’는 최종회 생방송 투표와 사전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1위부터 11위까지의 연습생을 발탁, 데뷔시켰다. 반면 ‘프듀X’에서는 10위까지의 연습생을 기존의 방식대로 선출하면서 마지막 열한 번째 멤버를 누적득표수로 선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마지막 열한 번째 멤버가 누가 될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후보로는 송유빈, 이진혁, 구정모, 김민규 등 다양한 연습생이 올랐으나 행운의 주인공은 이은상 연습생이 되었다.

이은상 연습생은 14위, 2위, 3위, 5위, 6위, 9위에 순차적으로 오르면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왔다. 그는 뛰어난 보컬실력을 선보이며 그룹 엔시티 유(NCT U)의 ‘보스(BOSS)’를 소화,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번 최종 데뷔 멤버에 이은상 연습생이 선발된 데에는 프로그램 콘셉트 평가곡 ‘유 갓 잇(U GOT IT)’이 1위에 오르며 베네핏을 받은 것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승연 연습생 또한 의외의 멤버로 발탁되었다. 그는 첫 주 67위라는 상당히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데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내 본인의 예능력을 뽐내며 차차 국프(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순차적으로 41위, 19위, 17위, 6위라는 고공행진을 통해 마침내 5위로 최종 멤버에 오르며 데뷔하게 됐다.

앞서 KBS2TV 서바이벌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한 바 있는 연습생 이한결은 취미로 태권도, 농구, 볼링과 특기로 아크로바틱을 내세우며 ‘짐승돌’ 포지션을 취했다. 그는 그룹 엑소의 ‘러브 샷(Love Shot)’을 소화하며 함께 데뷔하게 된 김우석 연습생과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러브 샷(Love Shot)’무대 이후 차츰 인지도를 확보하며 데뷔 전 제 3차 순위 발표식에서 16위에 올랐으나 데뷔권인 10위 안에 들지 못하여 사실상 데뷔를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생방송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7위에 오르며 데뷔 멤버에 발탁됐다.

차준호 연습생은 기존 X의 후보로 거론되었던 멤버로, 첫 방송에서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을 닮았다고 화제를 모아 팬덤을 유지해왔다. 

그는 첫 순위 발표식에서 4위를 차지한 이래 11위와 15위, 13위를 오르내리며 아슬아슬한 순위권에 머물렀으나 참여했었던 콘셉트 평가곡 ‘유 갓 잇(U GOT IT)’이 1위에 오르면서 데뷔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9위라는 순위로 데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강민희 연습생은 데뷔 멤버중 제일 ‘의외의 멤버’가 됐다. 첫 방송에서 11위를 기록한 이래 20위, 18위, 23위 등 하위권에 머물면서 데뷔와 멀어졌던 강민희 연습생은 최종회 발표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불렸다.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강민희 연습생은 “소파에 앉아보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데뷔하다니”하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콘셉트 평가곡 ‘이뻐이뻐(Pretty Girl)’과 엑소 ‘마마(MAMA)’ 등 여러 평가곡에서 성적이 좋지 못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바 있는 강민희 연습생은 생방송 진출곡 ‘소년미’에서 본인의 소년미를 잘 소화해 10위로 데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회에서 그룹 엑스 원(X1)에 발탁된 연습생은 1위 김요한, 2위 김우석, 3위 한승우, 4위 송형준, 5위 조승연, 6위 손동표, 7위 이한결, 8위 남도현, 9위 차준호, 10위 강민희, X 이은상이다. 

한편, 발탁된 연습생들은 현재 그룹 엑스원(X1)이라는 어엿한 아이돌로 새롭게 태어나 대중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원(X1)은 5년 간 활동 후 해체 예정이며, 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8월 데뷔 기념 쇼콘을 개최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