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출연 임성팔 씨, 5년간 아내 병수발... 시청자들 울렸다
‘인간극장’ 출연 임성팔 씨, 5년간 아내 병수발... 시청자들 울렸다
  • 승인 2019.07.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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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 영상 캡처

‘인간극장’에 출연한 임성팔 씨가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줬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시리즈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수상한 ‘삶이 끝날 때까지’편이 재방영됐다. 

임씨는 100년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고택에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돌보고 있다. 고관절을 다친 아내는 재수술 이후 대부분 누워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물네 살 때 2대 독자였던 임씨에게 시집온 아내 이영희 씨는 시부모님에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살면서도 불평 한 마디 없었다. 

연탄가스중독 사고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임씨를 간호하고 사업 뒷바라지까지 하며 남편 곁을 지킨 것. 그런 아내에게 고생만 주었다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임씨가 홀로 아내를 보살핀 지 어느덧 5년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성팔 씨가 뒷산에 밤을 주우러 간 모습이 그려졌다. 임성팔 씨는 3년 전 아내와 함께 밤을 주웠던 때를 회상하며 “아내가 욕심이 있어서 저보다 밤을 더 잘 주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떨 때는 아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걷고 밤도 같이 줍자’고 말하면 아내가 울먹거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인간극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며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삶이 끝날 때까지’ 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