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일광학원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SBS 8뉴스의 ‘끝까지 판다’ 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방산 비리 혐의로 구속된 뒤 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나 학교 운영에 개입할 권한도 없는 이 회장이 인사와 예산 등 주요 업무를 옥중에서 지시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SBS가 입수한 영상에서 이 회장은 2018년 8월 당시 수감 중이던 안양교도소에서 면회 도중 누군가에게 이 회장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사립초등학교의 직원에게 학교 예산 편성 문제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촬영한 변호사는 이규태 회장의 지시로 영상을 촬영했고 이 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었다고 해명했다고 SBS는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은 교도소에서 영상을 녹화해 지시사항을 학교 측에 전달한 사실이 없으며, 아내를 통해 학교 상황을 전해 들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