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애니 방화사건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경찰 조사서 “표절이나 하고”
쿄애니 방화사건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경찰 조사서 “표절이나 하고”
  • 승인 2019.07.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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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영상 캡처
사진=MBN 뉴스 영상 캡처

33명이 사망한 교토 애니메이션(이하 쿄애니) 스튜디오 방화범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쿄애니에서 방화로 인한 화제로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한 40대 남성은 “죽어라”를 외치며 쿄애니 건물 1층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현장에서는 칼도 발견됐다. 

용의자는 현장 부근에서 잡혔지만 역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범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인은 조사 과정에서 “표절이나 하고”라고 말했다고 일본 경찰은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쿄애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내용이나 결말에 불만을 품을 독자의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쿄애니 사장은 직원들에게 간간히 살해 협박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재는 5시간 정도 지난 오후 3시에야 진압됐다. 회사 특성 상 문서 등 종이가 많아 짧은 시간에 불길이 번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층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도 다수의 사람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