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 표명…이유는? "지금껏 임기 3년 채우는 분도 없었고…"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 표명…이유는? "지금껏 임기 3년 채우는 분도 없었고…"
  • 승인 2019.07.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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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사진=SBS
최종구/사진=SBS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의 내각개편 검토에 앞서 사의를 표명하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정부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권장 선택의 폭을 넓히는게 도리라고 생각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있을 때 좋은 파트너로 일을 했다"며 “시장 규율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두 부처인 만큼 금융위원장과 공정위원장이 호흡을 잘 맞춰 긴밀한 협조 하에 일했으면 하는 뜻에서 물러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즉,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금융위원장도 자리에 물러나, 정부가 새로 임명하는 게 국정운영에 좋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은 아시는 것처럼 임기 3년이 보장돼 있는 자리라서 그냥 있으면 임기 3년을 다 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며 "지금껏 임기 3년 채우는 분도 없고, 하겠다는 하는 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다.

금융위원장 사표에 대한 수리 여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하게 되며 사표가 수리될 경우 최 위원장은 취임 2년여 만에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