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조정석·임윤아, 이렇게까지 빵 터지는 재난탈출액션이라니…시간순삭 보장 (종합)
‘엑시트’ 조정석·임윤아, 이렇게까지 빵 터지는 재난탈출액션이라니…시간순삭 보장 (종합)
  • 승인 2019.07.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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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임윤아/사진=김혜진 기자
배우 조정석, 임윤아/사진=김혜진 기자

‘엑시트’ 조정석, 임윤아 짠내 커플이 이전에 없던 유쾌한 케미로 빵 터지는 재난 탈출 액션 영화를 탄생시켰다.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상근 감독과 배우 조정석, 임윤아, 박인환, 김지영이 참석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엑시트’는 특수 훈련을 받은 전문 요원이 아닌 소시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유발한다. 특히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던 산악 동아리 경험이 긴급한 재난 상황 속에서 빛을 발휘하는 순간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쾌감과 공감을 선사한다. 

또한 조정석, 임윤아는 시종일관 짠내 나는 유쾌한 재미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손에 땀을 자아내는 긴장감 넘치는 고공액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의 소재를 유독가스로 잡은 것에 관해 “가스의 무게가 다 달라서 올라갈 수 있는 높이가 다르다고 한다. 올라가는 높이에 한계를 주면 그 위에 있는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며 “그리고 주변이 뿌옇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현실과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상근 감독은 “재난 영화라서 어둡고 위험하게 할 수도 있지만 가족 이야기고 한국의 일상적인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기존 재난 영화에서 탈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영화의 유쾌한 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상근 감독, 배우 조정석, 박인환, 임윤아, 김지영/사진=김혜진 기자
이상근 감독, 배우 조정석, 박인환, 임윤아, 김지영/사진=김혜진 기자

청년 백수 용남 역의 조정석은 “영화 보면서 ‘맞아, 내가 저렇게 뛰고 올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혼자 울컥하기도 했다. 저는 만족스럽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조정석은 “와이어 액션 연습은 촬영 전부터 해왔다. 클라이밍 연습을 좀 했다. 어떻게 하면 몸의 중심을 잘 잡는지, 공중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손과 다리의 위치를 어느 정도 배워서 촬영해서 촬영 당시에는 수월하게 했던 거 같다”며 액션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희주 역의 임윤아는 촬영 전부터 클라이밍을 배우고 액션 스쿨도 다니며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 “의주는 정말 지치지 않는 체력이 큰 매력이다”고 밝힌 임윤아는 “처음 대본을 보고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도 됐다”며 “그 전부터 준비하고 현장에서 너무나 함께 에너지를 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 항상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게 준비도 해주셔서 육상선수 못지않은 의주가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첫 영화 주연을 맡은 임윤아는 “드라마로는 주연을 했지만 영화에서는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이 ‘공조’였다. 주연으로 영화를 하는 건 처음이다. 큰 롤에 대한 부담보다는 항상 어떤 작품을 하든지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극한직업’에 출연해 짧은 분량이지만 큰 웃음을 남긴 김지영은 “역할의 비중을 떠나서 제가 이 작품이 재밌고 이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하는 편이다. 우연히 제가 즐긴 만큼 잘 된 것 갔다”며 “이번에도 촉이 왔다. 요즘 웃을 일도 없고 지치고 갑갑한데 재난, 블록버스터를 떠나서 오밀조밀한 가족이야기와 웃음이 있는 편한 영화가 오랜만인 거 같다”고 ‘엑시트’를 향한 만족을 표했다.

용남의 아버지 역으로 분한 박인환은 “긴장되고 떨린 마음으로 봤다. 생각보다 영화가 기분 좋게 잘 나온 것 같다. 두 친구들이 너무 열심히 했는데 잘 담겨서 좋았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박인환은 “이 작품에 감독의 사생활이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대가족으로 살고 있다. 영화에서 보면 딸 셋에 아들 하나다. 아들은 취업도 잘 안 된다. 이런 재난을 통해서 큰 역할을, 엄청난 일을 하게 된다. 재난 영화는 무섭고 특별한 사람이 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우리 영화에서는 가장 평범한 주인공이 잘 해낸 것 같다”고 감독과 다른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2012년 ‘엑시트’를 처음 구상해 7년이 걸렸다는 이상근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가만히 있지 말고 끊임없이 뛰는 모습을 강요 한다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보면서 얻어가는 것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청춘 여러분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엑시트’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