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빈소 마련... “MB, 이재오 의원 통해 조문 메시지 전달”
정두언 전 의원 빈소 마련... “MB, 이재오 의원 통해 조문 메시지 전달”
  • 승인 2019.07.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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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영상 캡처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빈소가 17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정 전 의원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폐쇄회로(CC)TV 확인, 현장 감식과 검시 결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하면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 전 의원의 부검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다. 

이날 아직 빈소가 마련되기 전임에도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태근 전 새누리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병원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전 의원의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은 기자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17일 오전 10시에 이재오 전 의원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조문 메시지를 신촌세브란스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왕의 남자’로 불렸던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파동’에 앞장선 후부터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정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3년 1월 법정 구속돼 10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2014년 11월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