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지난해 창업한 요식업 부진에 고민 커져... 정치권 애도 물결 박지원·하태경 “함께 방송 예정돼 있었는데..”
정두언 전 의원, 지난해 창업한 요식업 부진에 고민 커져... 정치권 애도 물결 박지원·하태경 “함께 방송 예정돼 있었는데..”
  • 승인 2019.07.17 0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지난 16일 숨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최근 직접 운영하던 요식업이 부진하면서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정 전 의원은 주위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3월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대 총선 낙선 후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낙선 뒤 급성 우울증이 찾아와 고통에서 피하려고 자살을 택했지만 제대도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지난해 요식업을 창업하고, 정치평롱가로 활발히 활동해왔던 만큼 그의 사망 소식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역시 큰 충격을 줬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합리적 보수 평론가로서 날카로운 시각과 입담을 과시했던 그를 국민들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보에 망연자실, 내일도 저와 방송이 예정돼 있었건만 말문이 막힌다”며 “절친(친한 친구)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며 영면을 빌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위원은 “오는 19일 촬영을 함께할 예정있다”면서 “믿고 싶지 않고 오보이길 바랄 뿐이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9일이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빈소에 조문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