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가수 유승준에 강력 대응 시사…“우리는 그 사람을 ‘외국인 스티브 유’ 이렇게 부른다”
병무청, 가수 유승준에 강력 대응 시사…“우리는 그 사람을 ‘외국인 스티브 유’ 이렇게 부른다”
  • 승인 2019.07.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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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 /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병무청이 가수 유승준의 한국 입국과 관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15일, 병무청은 가수 유승준 씨(43·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두고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의무 회피 방지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득 병무청 부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병무청은 이번 대법원 판결과 별개로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의무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국적·출입국·재외동포 제도 개선을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유씨가 4주 군사훈련을 받고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 배치돼 병역을 이행하게 돼있는데, 소집을 앞두고 해외 공연을 이유로 잠깐 출국했고 그냥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병무청뿐 아니라 온 국민의 공분을 샀다”며 “시민권을 취득하면 외국인이 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에서 자동 삭제됐다”라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한마디로 병역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을 ‘외국인 스티브 유’ 이렇게 부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수 유승준의 한국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17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스티븐 유(유승준) 입국 금지 다시 해주세요. 국민 대다수의 형평성에 맞지 않고 자괴감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5일 오전 5시 기준 17만 6003명의 동의를 얻었다.

유승준이 추후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