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최종원, 국회 첫 만남부터 ‘날선 신경전’
유인촌-최종원, 국회 첫 만남부터 ‘날선 신경전’
  • 승인 2010.09.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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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의원 ⓒ 최종원 의원 홈페이지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질타’를 예고했던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당선 이후 처음으로 유 장관과 대면해 신경전을 펼쳤다.

이들이 맞닥뜨린 장소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이날 유 장관이 출석하자 최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예상대로 날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먼저 최 의원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진퇴문제로 포문을 열었다. “다른 사람은 꼬투리를 잡아 자르면서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못하냐”고 따진 것. 이에 유 장관은 “(기존의 거취 결정은)그렇게 쉽게 끝난 게 아니고 10개월 정도 의견 조율의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며 “조 위원장에게 소명의 기회도 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막말 논란’을 놓고도 충돌했다.

최 의원이 “장관은 막말도 많이 했다. 연세도 한참 높은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막말하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이자, 유 장관은 “대질할까요. 만들어진 얘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에서도 최 의원은 유 장관에게 날선 질문을 던졌다. 최 의원은 100억 원이 넘는 유 장관의 재산 내역을 거론하며 “어려운 문화예술인의 처지를 대변할지 의문을 표했는데, 문화예술 정책을 보면서 기우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에게 “문화예술계를 위해 한 일이 뭐냐”고 다그쳤다.

유 장관은 “서류로 답해도 되겠느냐. 설명을 드리면 일이 너무 많을 것 같다”며 “예술가에게 창작할 자유를 주고 국민이 문화적 삶을 누리도록 하는게 이명박 정부의 문화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질의시간에도 두 사람의 격돌은 이어져 최 의원은 2008년 3월 유 장관의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의 자진 사퇴’ 발언을 소개하면서 “그 얘기로 잘린 사람이 19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장관은 “자꾸 쫓아냈다고 하는데 사람을 쫓아낸 적이 없고 일에 대한 문제가 있어 해임한 것이다. 일의 문제지 색깔의 문제가 아니다”며 반박했다.

한편, 최의원은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당시 ‘만나면 한 대 맞고 시작하자’고 할 정도로 유장관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 거듭 비판해 왔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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