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최저임금' 결정 관련 대국민 사과... "대선공약 이행 못해 죄송"
문재인 대통령 '최저임금' 결정 관련 대국민 사과... "대선공약 이행 못해 죄송"
  • 승인 2019.07.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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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저임금' 결정 관련 대국민 사과... "대선공약 이행 못해 죄송"
문재인 대통령 /사진=MB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12일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87% 오른 시급 8,590원으로 정해진 가운데, 사실상 문 대통령의 ‘임기내 최저임금 1만원’ 대선공약 이행이 어려워졌다.

14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며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실장은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이 있던 날, 지난 금요일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했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경제환경, 고용상황, 시장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가 고심에 찬 결정을 내렸지만, 어찌됐던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지난 2년간의 최저임금 인상이 표준적 고용계약 틀 안에 있는 근로자에게는 긍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틀 밖에 있는 영세업자와 소기업에는 큰 부담이 된 점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인상폭 조절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또 김 실장은 “대통령 비서로서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뉴스인사이드 서지우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