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디자이너 황재근, 유학생활 도중 돌아가신 어머니에 오열한 사연…"겨우 돈을 빌렸는데"
복면가왕 디자이너 황재근, 유학생활 도중 돌아가신 어머니에 오열한 사연…"겨우 돈을 빌렸는데"
  • 승인 2019.07.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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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근/사진=
황재근/사진=KBS2

'복면가왕'의 가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황재근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한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2TV 교양프로그램 ‘그녀들의 여유만만’의 ‘멋진 하루’ 코너에는 황재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재근은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출연 가수들이 사용하는 가면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디자이너다.

이날 황재근은 “혼자 하는 일보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디자이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이후 유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벨기에의 앤드워프 왕립 예술학교를 한국인 최초로 졸업했다고도 전했다.

황재근은 졸업한 학교에 대해 “1년 등록금이 100만원 밖에 안 된다. 굉장히 다국적 학생들이 모인다. 성적순으로 진급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유학생활 도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샀다.

황재근은 “어느날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의식이 없다는데 병원에서 손을 쓸 수 없다더라. 솔직히 당시에 이제 학교 다닐 만한데 신경질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분이 지나니 눈물이 막 나더라. 그때 룸메이트가 있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면서 "겨우 친구에게 돈을 빌렸더니 어머니 장례식이 끝나있었다. 집에 갔는데 어머니는 없고 사진만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황재근은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유명 디자이너로,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의 가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 lsy@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