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2.87% 인상’ 충격 노동계... 한국노총·민주노총 “완벽한 참사, 경제공황 상황에나 벌어질 일”
최저임금 ‘2.87% 인상’ 충격 노동계... 한국노총·민주노총 “완벽한 참사, 경제공황 상황에나 벌어질 일”
  • 승인 2019.07.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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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영상 캡처
사진=YTN 영상 캡처

최저임금위원회가 2020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한 것과 관련 노동계는 ‘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2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7%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75%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1만원 실현도 어려워졌다”면서 “노동존중 정책,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양극화 해소는 완전 거짓 구호가 됐다”고 맹비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사실상의 최저임금 삭감 결정”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결정을 넘어, 경제공황 상황에서나 있을 법한 실질적인 최저임금 삭감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최소한의 기대조차 짓밟힌 분노한 저임금 노동자와 함께 노동개악 분쇄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