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믿고 듣는 네이처가 되겠습니다”…첫 미니 앨범에 담은 포부 (쇼케이스 종합)
네이처 “믿고 듣는 네이처가 되겠습니다”…첫 미니 앨범에 담은 포부 (쇼케이스 종합)
  • 승인 2019.07.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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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네이처/사진=김혜진 기자
그룹 네이처/사진=김혜진 기자

걸그룹 네이처(NATURE)가 첫 번째 미니앨범 ’아임 소 프리티(I’m So Pretty)’로 8개월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네이처(오로라, 새봄, 루, 채빈, 하루, 로하, 유채, 선샤인) 첫 미니앨범 ‘아임 쏘 프리티(I’m So Pret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케이스의 MC로는 앞서 케이블채널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고정 출연 중인 이승윤이 네이처와 같은 ‘자연’ 콘셉트를 내세우며 사회를 매끄럽게 진행했다. 

멤버 루는 목발을 짚은 채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MC 이승윤도 루의 등장과 동시에 “어쩌다 목발을 짚게 되었나”하며 쇼케이스의 첫 질문을 던졌다. 

이에 루는 “이틀 전 쇼케이스를 위한 안무연습 도중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며 목발의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호전되도록 노력하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네이처의 이번 첫 미니앨범은 데뷔 1년여 만에 이뤄낸 달성한 쾌거라 의미가 깊다. 네이처는 지난해 2018년 8월 첫 싱글앨범 ‘기분 좋아’로 데뷔 후 2018년 11월 앨범 ‘썸 앤드 러브(썸&러브)’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앨범은 사이다보다 더 톡 쏘는 슈팅스타와 같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 리더 루는 “최근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네이처의 내추럴 리얼리티-기분 좋게 해드릴게요’를 촬영했다”며 “모든 스태프 분들이 저희와 함께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희 무대를 봐주시는 모든 분이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네이처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I’m So Pretty)’에 대해서 멤버 선샤인은 “캐치한 멜로디와 롤러코스터 같은 다양한 색의 구성을 오가는 신나는 업템포 댄스팝이다”라며 곡의 구성을 소개했다. 

이어 채빈은 곡 내용에 대해 “남들은 여우라고 말하지만, 거기에 내가 좀 예뻐하고 맞받아치는 재치있는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곡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새봄은 “제목에 맞게 멤버들이 모두 예뻐지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앨범 준비 과정을 간략하게 밝히기도 했다. 

특히 선샤인은 “곡 제목은 저희 얘기다”며 앨범을 위해 고군분투한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그는 “저희끼리 거울을 보면서 노래 가사에 맞는 표정 연기를 하고, 서로 피드백 해주면서 이 부분에서는 더 예쁘게 웃어보라며 코멘트를 해줬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최근 7월 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네이처의 내추럴 리얼리티-기분 좋게 해드릴게요’에 관해서 멤버들은 타예능에 대한 출연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 루는 “네이처 멤버들이 다 활동적이어서 ‘런닝맨’이나 ‘주간 아이돌’, ‘아이돌 룸’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새봄은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배틀트립’ 같은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선샤인은 “나도 새봄과 같이 출연해 여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무 습득력이 빠른 멤버와 느린 멤버를 지목해보라는 MC 이승윤의 요청에 멤버들은 만장일치로 로하를 습득력이 좋은 멤버로 꼽았다.

새봄은 지목 후 “로하는 천재예요, 안무 천재, 복사기에요”라며 덧붙였다. 이에 로하는 “다섯 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며 “안무를 외우려고 하는 것 보다 한번 보면 자연스레 익혀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MC 이승윤이 “이 자리에서 짧게 다른 가수의 커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냐”는 요청을 하자 로하는 망설임 없이 그룹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를 선보여 현장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멤버들은 습득력이 느린 멤버로 리더 루를 꼽았다. 루는 “리더와 안무 습득력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사실 안무 습득력이 느린 편이라 버퍼링이 걸린다”며 고초를 토로했다. 덧붙여 “다음 날 아침 더 일찍 출근해서 연습한다”며 성실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선샤인은 “루가 연습시간에 물도 안 마시고 안 쉬면서 열심히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앨범의 호화 프로듀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채빈은 “세 번째 트랙은 윤상 선배님이 직접 편곡해주신 ‘달리기’라는 곡이다”라고 제일 좋아하는 곡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전에 윤상과 있었던 짧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일전에 입시할 때 실용음악과 시험에서 윤상 선배님을 뵌 적이 있다, 저를 기억하고 계시더라”며 윤상과의 후일담을 전했다.

리더 루는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나 목표에 대해 “믿듣네, 믿고 듣는 네이처가 되는게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선샤인은 “구체적인 목표로는 더 열심히 활동해서 음원차트에 차트인을 해보고 싶다”라며 이번 활동의 목표를 밝혔다. 

멤버 가가가 이번 활동에서 빠졌다는 질문에 루는 “가가는 학업 때문에 중국에 가서 공부 중이라 빠지게 됐다”며 복귀 시기에 대해 “정확한 복귀 시기는 모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루는 “오늘 쇼케이스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쇼케이스 직전에 다리가 이렇게 되어 너무 죄송하고 남은 친구들이 무대를 잘 끌어주어 고맙다”고 사과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1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아임 소 프리티(I’m So Pretty)‘의 음원 및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네이처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리더 루는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퍼포먼스가 필요한 무대는 7인 체제로 활동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