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힙걸-청춘불패’ 김소리 “음악도 예능도 솔직해졌죠”
[SS인터뷰] ‘힙걸-청춘불패’ 김소리 “음악도 예능도 솔직해졌죠”
  • 승인 2010.08.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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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리 ⓒ SSTV

[SSTV l 최정주 기자] "이제야 김소리다워 졌어요!"

그녀가 솔직해졌다. 음악도 예능도 딱 그녀 스타일이다. 솔직함은 곧 자신감의 표현. 이름도 소리에서 본명 '김소리'를 내걸었다.

데뷔곡 '입술이 정말'을 부르던 농익은 섹시함도, '보이보이'를 외치던 복고걸 느낌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힙합 비트에 맞춰 수준급 비걸 안무로 무대를 압도하는 '힙걸' 김소리와 파자마 차림으로 밭을 갈며 힘쓰기를 자청하는 '힘걸' 김소리가 있을 뿐이다.

두 번째 미니앨범 '힙걸'(Hip Girl)을 발표하고 새 타이틀 곡 '히어로'(Hero)로 돌아온 김소리가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극과 극의 매력으로 대중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1인 2색' 김소리. 카리스마 넘치거나 격하게 소탈한 그녀가 무대와 예능에서, 사뭇 다른 두 가지 모습으로 연일 이슈를 몰며 전성기를 실감하고 있다.
 
   
김소리 ⓒ SSTV

가수 김소리 '힙합 여전사'

"곡 선정과 안무 구성, 의상과 무대 콘셉트까지 모두 제가 직접 참여했어요. 이번에야 말로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장르에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게 된 거죠."

'힙합 여전사'로 돌아온 김소리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쳐났다.

힙합에 베이스를 둔 새 앨범 '힙걸(Hip Girl)'을 두고 그녀는 '예전에는 칼 한 자루를 지니고 무대에 나섰다면, 지금은 중무장을 하고 무대에 선 느낌'이라며 연신 눈을 반짝였다.

타이틀곡 '히어로'는 휘성과 비의 '레이니즘' '널 붙잡을 노래' 등을 만든 히트메이커 태완의 야심찬 합작. 여기에 소리 본연의 색이 어우러져 그녀만의 '세미 힙합 펑크'가 완성됐다.

"'청춘불패' 녹화로 지방을 다녀온 늦은 시간에도 녹음실에 들리는 것만은 빼먹지 않았어요. 가이드도 제가 떴고요, 가사와 믹싱, 마스터 과정에도 저만의 필을 살려냈죠. 극성스런 제 열정 때문에 두 오빠(휘성, 태완)가 고생 좀 하셨을 거예요. (웃음)"

강렬한 여전사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은 김소리 본인의 아이디어다. 미국 경찰들이 사용하는 'T자봉' 안무는 김소리가 자넷 잭슨(Janet Jackson)의 '리듬 네이션(Rhythm Nation)'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고안한 것이라고.

"무대에서 만큼은 '예쁜 여성'이 아닌 '멋진 여성'으로 비춰지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늘 그런 여성을 꿈꿔왔거든요. 권총 한 자루만 들고 있어도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여성. 멋지지 않나요?"

주체할 수 없는 끼 탓일까. 김소리는 무대를 빌어 '자신을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자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이번 곡 '히어로'는 멋진 여자를 쟁취한 한 남자에게 '네가 영웅이야'라고 칭찬하는 의미도 있지만, 가요계의 영웅이 되겠다는 의미도 제 의지도 담고 있죠."
 
   
김소리 ⓒ SSTV

예능 김소리 '몸이 앞서는 행동파'

KBS 2TV 주말 시청률을 책임지는 인기 프로그램 '청춘불패'의 'G7 2기' 멤버로 투입된 김소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그간 '청춘불패'는 걸그룹 멤버들이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 여기에 첫 여성 솔로가수가 합류했으니, 녹화 초기부터 김소리는 일부 오해 섞인 시선에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청춘불패 시즌1은 걸그룹이 모티브였지만, 시즌2에서는 저를 포함한 여성 솔로가수들이 오디션을 봤어요. 제 경우, 청춘불패는 제작 초기부터 줄곧 너무나 도전해보고 싶던 프로그램이었고요. 기회가 온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봤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시키면 다하는' 김소리의 리얼 예능 본능이 발견되면서 부터다.

화려한 비걸(B-Girl) 경력을 눈여겨 본 감독은 오디션 현장에서 즉석 댄스 시범을 요청했고, 김소리는 주저 없이 자신의 모바일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댄스를 선보여 좌중을 압도했다.

그야말로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격. 여기에 오랫동안 발레와 비보잉으로 다진 강철 체력(?)은 여성 멤버들이 소화하기 힘든 농촌 버라이어티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었다.

"청춘불패 첫 촬영에 임하면 한 번씩 아픈 것이 통과의례라고 했는데 저는 이상하게 멀쩡한 거예요.(웃음) 농사는 난생 처음이었는데 말이죠. 주변 멤버들도 처음해 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고 격려해줬는데 큰 힘이 됐어요."

혹, 나르샤 효민 한선화 김신영 등 기존 멤버들과 빅토리아 주연 등 새 멤버 간에 '텃세'가 없었는지를 묻자 손사래를 친다.

"절대! 네버요. 서로 이끌어주며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오히려 기존 멤버들이 저와 빅토리아, 주연 등 새 멤버들에게 주눅이 든다며 농담을 건넬 정도라니까요! 저희가 기가 세다면서요.(웃음)"

'음악도, 예능도 캐릭터를 구축해 가고 있다'는 평이 반가운 김소리는 "다시 태어나도 같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 힘든 줄을 모른데요. 저는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때, 존재감을 느끼거든요. 최근 트위터 재미에 쏙 빠졌는데, 전보다 응원 메시지가 많아졌어요. 비로소 나를 알리는 시간이 왔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해나가려고요. 평생 직업이니까요!"

[영상 조성욱 PD, 사진 이새롬 기자]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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