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양호석 폭행 피해 이후 후유증 고백? "눈은 틱장애인지 계속 깜빡거리고…"
차오름, 양호석 폭행 피해 이후 후유증 고백? "눈은 틱장애인지 계속 깜빡거리고…"
  • 승인 2019.07.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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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사진=차오름 인스타그램
차오름/사진=차오름 인스타그램

피겨스케이팅 코치 차오름이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한 이후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글을 남기며 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19일 차오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과 함께한 사진과 함게 "왼쪽 눈 계속풀리네"라며 "언제 다 나을까 2달이 지났는데"라며 사건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글을 게재했다.

차오름은 또 같은 날 모자를 눌러쓴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운동도 하고 싶구 일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마음 정리도 다 끝났고 열심히 행복하게만 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게 함정"이라면서 심적으로 안정이 안 된 자신을 표현했다.

이어 "눈은 틱장애인지 계속 깜빡거리고 팔은 다 펴지지도 않구 시간이 약이겠거니 하며 기다리는 중 좋은 날이 올거야"라며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게시물이 6월 19일 올라온 것으로 미루어 차오름이 얘기한 두 달 전이라면 본인이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했을 시점이다.

한편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양호석은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면서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양호석은 "10년 동안 차오름을 좋은 길로 이끌어주려고 노력했지만, 제가 본격적으로 운동하면서 멀어진 사이 운동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이 깡패들과 어울려 속이 상했다"며 "차오름이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 이사비용도 대줬는데 이사도 하지 않아 그간의 감정이 많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정 때문인지 금액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차오름과 합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합의할 시간을 달라"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차오름은 양호석의 이 같은 주장이 공개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룸살롱 가기 싫다고 하는데 데려가지 않았나"라며 "내가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했다고? 내가 널 위해 감싸준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차오름은 "내가 깡패들이랑 어울렸다고? 10년 동안 나를 재워주고 먹여줬다고? 내가 너 도와준 것은? 너 도박도 하지 않았나"라고 폭로했다.  

한편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오전 5시 40분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술집에서 말다툼하던 차오름의 뺨을 때리고,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고 몸을 잡아당기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차오름은 양호석에게 맞은 뒤 퉁퉁 부은 사진과 안와(머리뼈 속 안구공간) 골절, 코뼈 함몰 등 상처를 입고 양호석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차오름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현재 피겨스케팅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양호석은 한국인 최초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유명 보디빌더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