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내 배지현·부모님과 함께 미올스타전 레드카펫.. 한국인 선수 최초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
류현진, 아내 배지현·부모님과 함께 미올스타전 레드카펫.. 한국인 선수 최초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
  • 승인 2019.07.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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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사진=LA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아내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아버지, 어머니, 형 등 가족들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드카펫 이벤트는 현지 시간 9일 낮 12시 30분부터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프로그레시브 필드까지 1.5㎞에 달하는 구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마스코트들이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류현진은 이날 수트를 차려입고, 배지현은 흰색 원피스를 입었다. 류현진의 가족들은 모두 류현진의 올스타전 유니폼으로 통일했다.  

류현진이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올스타전 레드카펫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 30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스타전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과 같은 기분이다.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에는 그저 야구를 하고 싶어서 온 것인데,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