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 “‘아스달 연대기’, 한계에 대한 도전…제작환경 논란 반성·개선 중” (일문일답④)
김원석 감독 “‘아스달 연대기’, 한계에 대한 도전…제작환경 논란 반성·개선 중” (일문일답④)
  • 승인 201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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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원석 감독/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원석 감독/사진=tvN

 

“매우 힘든 상황에 처했던 스탭이 있었고 그 분 혹은 그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서 위 단체가 고발을 한 것이므로 연출로서 당연히 책임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달 1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연출 김원석 l 극본 김영현 박상연)는 방송 전부터 540억이라는 제작비와 외화 표절 의혹으로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첫방 이래 평균 6%대의 시청률을 이어가며 파트2까지 방송을 마친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이 그간 드라마를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Q. 첫 방송 직후 SNS에 ‘미생’ 장그래의 대사를 인용한 글을 게재했다. 실제 ‘아스달연대기’ 반응에 대한 심경이었나?
A. 아스달 연대기의 촬영 감독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매 씬, 매 컷 쉬운 것이 없네요”. 그 동안 스탭, 연기자 모두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찍었고, 이미 촬영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드라마 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양도 많은 후반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이를 더 열심히 잘 해서, 어렵게 찍은 씬들 고생한 보람이 있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에서 쓴 글입니다. 드라마의 모든 회차가 끝나고 나서 후회 없도록 하자는 의미였습니다.

Q. ‘아스달 연대기’는 김원석 감독에게 어떤 의미인가?
A. ‘한계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전에 없었던 새로운 작품을 하는 소감, 목표가 있다면?
A.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아스달 연대기’ 현장에서 발생한 제작환경 이슈에 대해 연출로서의 입장이 궁금하다.
A. 질문에도 있듯이 연출로서, 현장에서 나오는 모든 얘기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의 스탭들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였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아스달 연대기의 연출부, 제작부는 현장 스탭들이 제작 가이드 안에서 일하고, 로테이션 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회사도, 저도 열심히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다.

Q. 현재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과 개선 움직임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현재 제작환경 상황과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A. 반드시 제작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저는 주로 한 팀으로만 촬영을 해 왔는데 주당 2회 방송이 바뀌지 않는 한, 한 팀으로 촬영하는 것은 앞으로 쉽지 않은 시스템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모든 촬영은 미리A, B팀을 나누어 준비하고, 기술 스탭 뿐 아니라 미술 스탭도 반드시 로테이션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힘든 상황에 처한 스탭이 없는지 철저히 챙기겠습니다.

Q. 고발 관련 현재 어떻게 상황이 풀리고 있나?
A.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한 부분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나와 조사했고 현재 심리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뭔가 갈등상황이 드러나게 있었던 적은 없었지만, 매우 힘든 상황에 처했던 스탭이 있었고 그 분 혹은 그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서 위 단체가 고발을 한 것이므로 연출로서 당연히 책임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Q. ‘아스달 연대기’ 촬영 중 발생한 스태프들의 촬영환경 제보 이후 촬영현장의 변화는 무엇이었나?
A. 스탭 제작환경 문제가 불거진 후 더욱 철저하게 A, B팀을 나누어, 하루 촬영시간이 14시간이 넘어갈 경우에는 아예 낮씬과 밤씬을 나누어 하루에도 A,B팀을 돌리도록 했습니다. 로테이션 문제가 제기됐던 미술 스탭에 대해서도 반드시 로테이션이 되도록 권고하고 지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의 구체적인 입장 발표문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