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김성준 앵커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으로 삭제된 사진 찾는다... 추가 범행 여부에 주목
경찰,김성준 앵커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으로 삭제된 사진 찾는다... 추가 범행 여부에 주목
  • 승인 2019.07.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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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영상 캡처
사진=SBS 영상 캡처

경찰이 지하철에서 ‘몰카’ 혐의로 입건된 김성준(55) 전 SBS 앵커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인할 예정이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다.

통상 불법촬영 사건 발생 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김 전 앵커에 대한 추가 범행이 드러날 시 시민들의 충격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PC)나 휴대전화 등 각종 저장매체와 인터넷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기존에 저장돼 있다가 삭제된 정보까지 드러날 수 있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전 앵커의 촬영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를 피해자에게 알렸고, 현장을 떠나려던 김 전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앵커는 일부 취재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한 후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을 맡았다. 2011~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