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또 성희롱 발언 "나경원 키 작아 볼품없다"
강용석, 또 성희롱 발언 "나경원 키 작아 볼품없다"
  • 승인 2010.07.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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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 ⓒ 강용석 의원 공식홈페이지

[SSTV|김동균 기자] 한나라당 강용석(41·마포을) 의원의 성희롱에 가까운 추가 발언이 계속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매일경제는 16일 강 의원과 저녁자리에 함께 있던 학생들의 말을 인용해 강 의원이 학생들에게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전현희 의원을 두고 "(전 의원은)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다.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일 중앙일보는 강 의원이 당시 저녁자리에서 서울 소재 모 대학 남녀 대학생 20여 명과 저녁을 먹으며 지난해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여학생을 겨냥해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라며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어 "사실 심사위원들은 내용을 안 듣는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며 "토론 패널을 구성할때 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그래야 시선이 집중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또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전해 논란이 됐다.

이날 저녁 자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열린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심사위원을 맡은 국회의원들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일 한나라당은 강용석 의원을 전격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7.28 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신속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현역 의원에 대해 제명이 내려진 건 역대 처음이다.

반면 강 의원은 당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적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청렴을 주장하며 사실 확인이 안된 사안으로 제명 조치를 당할 수 없다고 재심 청구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마련 중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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