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정철 첫 만남 언급... “출마 권유했지만 거절,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도 출마 제의 받아”
윤석열, 양정철 첫 만남 언급... “출마 권유했지만 거절,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도 출마 제의 받아”
  • 승인 2019.07.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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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영상 캡처
사진=YTN 영상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과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옛 새누리당으로부터 정치권 진출 제의를 받은 비화를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최측근 인사인 양정철 원장과 지난 4월에 만났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냐’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4월에 만난 적은 없고 올해 2월쯤인 것 같다”며 “만남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약 검찰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님들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데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언제 처음 만났냐’는 질문에 “2015년 대구고등법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인데 연말에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 올라오면 얼굴을 보자고 해서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양 원장이 함께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이 ‘총선 인재 영입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것이 맞느냐’고 질문하자 윤 후보자는 “맞다. 양 원장이 출마를 간곡히 얘기했는데 거절했다”면서 “2016년 고검 검사로 있을 때도 양 원장이 몇 차례 전화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없겠느냐’고 했으나 정치할 생각도 없고 소질도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으로부터도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당도 윤 후보자를 욕심내서 출마해 달라고 접촉한 사실이 있지 않나’라고 하자 윤 후보자는 “한국당은 아니고 과거 한나라당 시절 그런 적은 있다”고 했다. 

한국당이 윤 후보자와 접촉한 시기는 2015년으로, 당시 당명은 새누리당이었다. 박 의원이 당시 만났던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윤 후보자는 “이름은 말한 걸로 생각해 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