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용석 의원, 정치 역사상 최초 '현직 제명' 결정"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 정치 역사상 최초 '현직 제명' 결정"
  • 승인 2010.07.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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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 ⓒ 공식 블로그

[SSTV|김동균 기자] 강용석(41·마포을) 한나라당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최초로 제명 조치된다.

20일 한나라당은 강용석 의원을 전격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7.28 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신속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현역 의원에 대해 제명이 내려진 건 역대 처음이다.

반면 강 의원은 당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적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청렴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사실 확인이 안된 사안으로 제명 조치를 당할 수 없다며 재심 청구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마련 중이다.

강 의원 파문에 의한 주변 반격도 만만히 않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조치와는 별도로 21일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 아나운서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민·형사상으로 고소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은 다음과 같다.

강용석 의원은 대학생들과 가진 저녁 자리에서 지난해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여학생을 겨냥해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라며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실 심사위원들은 내용을 안 듣는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며 "토론 패널을 구성할때 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그래야 시선이 집중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저녁 자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열린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심사위원을 맡은 국회의원들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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